스피커오디오, DAC, USB홈시어터프로젝터,영상오디오 악세사리, 스피커 케이블헤드폰음반, 클래식, 재즈, 팝, 롹커뮤니티,질문과답변,최저가할인몰,전시품,오디오 세일
커뮤니티
공지   사항
자유게시판
질문과답변
관리자에게
최저가흥정
새로운소식
갤   러   리
AV  가이드
설치방문기
오디오추천
제품   리뷰
음반   리뷰
PC-fi (컴퓨터오디오)
자작오디오
 

전체(812) 스피커(352)AV 리시버(10)DVD 플레이어(6)CD/SACD 플레이어(33)프로젝터(0)진공관 앰프(50)HIFI 앰프(129)
 튜너(3)턴테이블(5)악세사리(4)헤드폰(30)케이블(10)PA(1)DAC(61)
 미니기기/아이팟 도킹(117)오디오 장식장(1)

 제목 : 크리스틴 Klisten K-275의 짝 찾아주기 에세이 / 오디오 이야기
2011-04-10, 조회 : 3,089,



 

클리스텐 K275에 처음 물렸던 스피커는 ERA 3였다. 작은 크기가 서로 잘 어울리는 것은 둘째치고, 소리가 경쾌하고 시원하게 빠져서 참으로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ERA 3는 본사에서 아예 단종 상태... 수입원에도 이젠 재고가 다 떨어졌고, 진열해 두었던 마지막 ERA 3는 내가 쓸 것이기 때문에 이 두 기기를 연결해 놓는 것은 애호가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었다.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고사하고, ERA 3를 구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객이라면 그 조합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약을 올리는 것과도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ERA 3는 상자까지 곱게 집으로 모셔왔고, 내 책상 위에서 쿼드 44/405와 함께 서브 시스템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 후 클리스텐 K275에 물릴 스피커를 찾아보았더니 우선 와피데일 앰버 20.1이 보인다. 물려보니 매칭이 꽤 괜찮다. 클리스텐이 고음이 선명하고 뚜렷한 음색을 지닌 반면, 와피데일은 저역이 많아서 넉넉하고 여유있는 음색이라 잘 맞는다. 하지만 하이파이 시스템에 익숙한 귀에는 고역이 좀 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뭉툭한 음이 되어 상쾌한 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조금만 더 타이트하고 고역이 시원하고 높게 뻗었으면 좋으련만... 물론 이런 음색은 '오디오적' 자극이 부족한 것이지, BGM 용 시스템으로 쓴다면 오히려 미덕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조그만 클리스텐 K275가 내는 소리가 하도 기특해서 녀석에게 꼭 맞는 스피커를 찾아주려고 고심에 또 고심을 거듭했다. 소리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카잘스에 있는 스피커들은 대부분 연결해보았는데(심지어 ATC의 SCM 11까지!), 그러면 그럴수록 녀석의 능력이 더 대단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레가 RS1과는 소리가 무척 잘 맞지만 가격이 100만원이 넘으니 가격차가 너무 커서 곤란하다... 와피데일의 앰버 시리즈에서 가장 큰 톨보이 20.4는 앰버 시리즈 중 저역은 물론 고역이 뚜렷하고 잘 뻗어 소리로는 좋은 매칭이 될 것이지만, 사이즈가 너무 크고 가격적으로도 어울리지 않으므로 역시 곤란하다. ATC SCM 11은 생각 이상으로 잘 울려주었지만, 역시 어떤 면으로나 어울린다고는 볼 수 없다. 무리하게 물려 둔다면 아마도 보는 이들마다 SCM11을 측은하게 생각하겠지...





결국, 평소 잘 알고 지내던 S사장에게 저렴한 가격대에서 적당한 크기의 스피커 몇 가지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며칠 후 그가 모니터오디오와 KEF의 입문 기종을 가지고 왔다. 먼저 KEF C3를 걸어보았다. 사이즈에 비해 무척이나 당돌한 소리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모양도 반짝거리는 것이 예쁘다. 요즘 스피커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30만원대라는 가격대의 스피커가 이렇게 고역이 트여 있다는 것은 미덕이다. 고역을 살짝 과장한 것 같은데, 저역은 사이즈에 비해 꽤 깊다. 혹시 맑고 투명한 음을 좋아하는 애호가라면 이런 조합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멍청한 스피커보다 조금 빽빽거리더라도 정보를 많이 내주는 스피커를 선호하는데, 넘치는 정보는 이런저런 트위킹으로 줄일 수 있어도 모자라는 정보는 채워 넣기 어렵다는 평소 지론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클리스텐 K275와의 조합에 한해서 이야기하자면, 장르에 따라 조금 고역이 세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다.


어쨌든 가격에 비해 '물건'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니터 오디오 BX2로 바꿔 물려 보았다. 사이즈가 제법 큰데 그만큼 소리에 여유가 있다. 저역이 깊고 넓어서 역시 40만원대라는 가격에 의아심을 품게한다. 그런데 이녀석도 고역이 강하다. 말하자면 저역과 고역을 동시에 강조한 'U'자형 밸런스다. 그래서 처음에는 '혹'하지만 오래 듣기에는 좀 피곤하다. 고역의 거친 것을 조금 완화시킨다면 무척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 가격에 팔릴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야만 할 것이다. 어쨌든 저역과 고역이 모두 시원하고 통쾌하니, 특히 AV용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다. 사실 이 가격대의 스피커들이 AV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고 설계하기는 어려운 일이니...


부산하게 이 스피커 저 스피커 연결하며 소리를 듣고 있는데 카잘시안 Y가 스피커를 한 조 들고 왔다. 마침 클리스텐과 매칭을 시험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 스피커는 에포스의 에픽 2. 가격대는 신품이 80만원대라고 하니 지금까지 테스트하던 스피커들보다는 두 배 정도 비싼 기기가 된다. 재미있는 것은 생김새가 하베스 제품과 너무 비슷하다는 점이다(왼쪽의 사진이 에픽 2로, 검은색 프론트 커버를 제거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하베스와 무척 닮았다). 우스개 소리로 '짝퉁'같다고 이야기했지만, 에포스는 1990년대 초 탄노이의 계열사로 데뷔했을 때 개인적으로 상당한 감명을 받았던 브랜드다. 모델 12였는지 14였는지 무뚝뚝하게 생긴 것이 소리가 얼마나 곱던지... 그로부터 긴 세월이 흘렀고 에포스는 대자본에 편입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니 소리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서둘러 물려보았다. 크기가 상당히 큰 만큼 저역이나 고역에서 수월하게 소리가 잘 나온다. 저역은 자연스러우며 깊고 넓다. 다만 이 스피커도 고역은 좀 거칠다. 소프라노나 금관 악기에서 조금만 더 윤기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긴대로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처럼, 함께 청취하던 Y는 하베스의 소리를 듣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일정 부분은 나도 동의했다. 어쩌면 무늬목이 아닌 시트지 마감인 만큼, 딱 그만큼만 고역이 거칠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에 테스트한 100만원 이하의 스피커들은 모두 시트지 마감이었다.) 


아직 클리스텐에 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짝은 결정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테스트해본 바, 저역이 좋고 구수한 소리라면 와피데일 앰버 20.1이나 20.2, 맑고 선명한 고역을 원한다면 KEF C3, 그리고 광대역의 시원한 소리를 원한다면 모니터 오디오 BX2나, 조금 비싸지만 에포스 에픽2가 어울릴 것이라는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아쉽다. 지금은 레가의 RS1을 연결하여 듣고 있는데, 에포스 에픽2와의 조합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좀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클리스텐에 이 스피커를 물리는 것은 가격적으로 상당한 언밸런스가 될 것이다.  그래서 입문기 가격 대에서 AV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용으로 음 조성이 되어 있는 스피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시트지 마감이 아닌 무늬목 마감이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지금보다 가격이 훨씬 높아질테니, 어쨌든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것들 중에서 좋은 제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디자인은 차치하더라도 음악성이 있고, 가격도 착하면서 사이즈도 작은 스피커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이 름
보안코드입력
암 호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Uks
회사소개 | 이용약관 | 오시는길 | 회원가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고객센터
상호 : 유노인터내셔날 | 대표자 : 강민성 | 사업자번호 : 128-38-81584
통신판매번호 : 제2017-서울관악-0711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류해성
이메일 : help@openaudio.co.kr
주소 : 서울시 관악구 청룡7길 22 경원하이츠빌 지하1층 (구:봉천동 898-2번지)
Copyrightⓒ 2007 유노인터내셔날. all right reserved